INBP
제 2기 한국 프랑스알룸나이 얼굴 홍보 캠페인 김은지 선배 (우송정보대학 파티시에/교수)와의 인터뷰
1. 프랑스로 유학 가기 전 어떤 공부를 하셨나요?
저는 한국과 프랑스에서 공부한 전공이 완전히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역사 선생님을 꿈꾸면서 사학과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제과제빵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면서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면서 제과제빵을 조금이나마 접하였고, 자연스럽게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불어불문학과를 부전공으로 선택하여 프랑스어와 문학, 문화에 대하여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대학교 마지막 학기 후에 바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2. 프랑스에서 어떤 분야의 학업을 이수하셨나요? 프랑스만이 갖고 있는 교육적 특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나라에 비해 어떤 장점 (인턴십 등)이 있는지요?
프랑스에서는 제과제빵을 전공하였습니다. INBP에서 제과와 제빵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치고, CAP boulanger와 pâtissier를 취득하였습니다.
프랑스가 제과와 제빵 분야에 유명한만큼 기본이 되는 제품들 역시 프랑스 제과제빵에 기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기초부터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많은 업장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일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고 맛보는 것 역시 큰 공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하였을 때 프랑스는 제과제빵을 공부하기 위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프랑스 유학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과제빵 분야가 가장 유명한 나라에 대하여 질문을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랑스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프랑스가 제과제빵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나라인만큼 좋은 교육기관도 많고, 이 안에서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좋은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여 프랑스 유학을 선택하였습니다.
4. 한국학생들에게 프랑스 유학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프랑스가 유명한 분야의 학교로 유학을 갔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하고자 하는 전공이 프랑스가 아주 유명하고 명성이 높다면 매우 추천합니다.
그 경우가 아니더라도 프랑스라는 환경 자체가 자연적, 문화유산적으로도 경험할 것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인생에서 한번쯤 경험해보고 살아보기에 좋은 나라라고 생각 합니다.
5. 프랑스 유학을 계획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유학 생활을 잘 적응하기 위해 특별히 해주실 조언이 있으시면 무엇인가요?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유학 생활을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유학을 가서는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행정적인 일도 처리해야 하고, 프랑스에서 지내기 위하여 많은 일들을 하여야 합니다. 제가 유학을 다녀온 지 10년이 더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 수 있지만, 한국보다 더 대면으로 진행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때 프랑스어를 조금이라도 하는 것과 아예 못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대화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사실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늘겠지만, 문법이나 어휘력이 뒷받침이 된다면 프랑스 생활과 언어 실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유학의 목적이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프랑스어를 공부해 둔다면 어학연수 기간을 줄이거나 학업에도 더 도움이 될 수 있기에 미리 기본적인 것이라도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6.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도시는 어디인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프랑스 남부 지역을 좋아하는데, 특히 Nice를 좋아합니다.
Nice는 제가 INBP를 졸업하고 stage를 시작하고 일을 했던 곳입니다.
한국에서는 쭉 서울에서만 살았었기에 막연하게 바다가 있는 도시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을 해 왔던 터라 stage 도시를 정할 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Nice를 선택하였습니다.
직접 살아본 결과 Nice는 기대했던 바와 같이 햇빛도 좋고, 바다도 예쁘고, 도시도 아름다웠습니다. Nice의 날씨만큼 화창하고 밝은 도시입니다.
INBP 프랑스 친구들은 남부 사람들은 친절하지 않아서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저와 같이 일한 분들은 남부의 햇살만큼 매우 따뜻한 분들이었기에 Nice 생활이 더 좋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일 끝나고 혹은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바다를 산책하고, 예쁜 구시가지 골목과 시장을 누비던 기억들이 생생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Nice와 남부 도시들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7.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요리는 무엇인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게트와 크로와상을 좋아합니다.
프랑스 제과제빵의 대표적인 제품이기도 하고, 식사에 같이 먹거나 샌드위치로 활용하여 먹을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제품들이지만 그만큼 균일하고 좋은 제품으로 만들기가 힘들어서 학교를 다닐 때 많이 애를 먹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에서 새벽에 일을 할 때 동료가 아침에는 오렌지 주스와 크로아상을 항상 챙겨주었고, 일이 끝나고 집에 갈 때는 항상 사장님이 바게트를 챙겨 주셨기 때문에 추억이 있기도 하고, 물론 맛도 좋아서 지금도 즐겨 먹고 있습니다.
8.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단어는 무엇인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언어에 따라 단어 철자나 소리가 다를 뿐,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좋아하는 프랑스 단어는 없습니다. ^^ ;